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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시위 격화에 도요타·포드 등 車업계 ‘직격탄’

황민규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10 08:57




캐나다에서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수도 오타와가 비상사태에 선포된 가운데 도요타, 포드 등 대형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트럭 시위대가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주요 도로를 점거한 탓에 부품 공급이 부족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공장에서 차량 생산이 일부 중단됐다고 밝혔다.

포드가 부품 부족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엔진 공장을 폐쇄하고 같은 주에 있는 오크빌의 조립공장을 단축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미국 디트로이트와 윈저를 잇는 다리를 가로막는 것은 고객과 자동차 직원, 공급업체, 지역 공동체와 국경 양쪽 회사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백신 의무화 정책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난하는 캐나다의 트럭 시위는 수도 오타와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로 확산했다.

시위대는 차량을 끌고 지난 8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미국 자동차 공업도시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앰버서더 다리로 통하는 길을 사실상 막아서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다리는 온타리오주와 미 중서부의 자동차 제조시설을 연결하는 핵심 경로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장에 따르면 매일 이 다리를 통해 3억 US달러 상당의 상품이 국경을 넘나들고, 이 중 자동차 산업에 관련된 상품만 1억 달러규모에 달한다.

시위대는 또 양국의 육상 통로인 캐나다 앨버타주의 출입국 검문소와 이어진 도로도 점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캐나다와 미국 모두가 이번 봉쇄가 노동자, 공급망에 잠재적 타격이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미국 미시간주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농산물 수출도 영향받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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